트위터(TWTR) 2분기 실적...2014년 이후 가장 높은 매출성장률 달성

트위터, 2분기 실적 발표

트위터(Twitter)가 미국 현지 시각 기준 지난 2021년 7월 22일,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습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트위터는 매출이 월가 투자자들의 예상치인 10억 7,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11억 9,0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매출 증가는 2014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해집니다. 또한, 조정 EPS 역시 예상치인 7센트를 뛰어넘는 주당 2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수익창출 가능한 DAU(Monetizable daily active users, mDAUs)는 스트릿어카운트(StreetAccount) 예상치와 유사한 2억 6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DAU는 시장 예측치 2억 620만명보단 조금 못 미치는 실적이었습니다. 특히 미국 기준 일 사용자(DAUs)가 3,700만명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으나, 이전 분기에 비해서는 100만명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외 권역에서의 인터내셔널 일 사용자(DAUs)는 1억 6천 9백만명으로 전년비 12.7%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놀라운 실적에 대해 트위터는 광고주의 요구가 급증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발언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일 활성 사용자, 즉 사이트에서 광고를 보는 트위터 사용자의 수가 증가했음을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서는 트위터가 브랜드들이 잠재 고객에 도달할 수 있도록 광고 타겟팅을 개선한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트위터는 유저가 관심있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분기 동안 2,500개의 새로운 주제 카테고리를 도입하여 광고의 효과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트위터에 따르면, 오는 3분기도 1억 2,200만 달러~1억 3,000만 달러 수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21년 전체 성장률은 30%에 달할 것이라는 자신감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전에 제시했던 예상치 25%보다 5%p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트위터 주가는 금요일 개장 전 5% 이상 급등했습니다.

트위터, 크리에이터 경제에 촛점 

트위터 CEO인 잭도시(Jack Dorsey)는 디지털 화폐 신봉론자로 유명합니다. 그런 그가 실적발표에서 디지털 화폐가 트위터의 미래의 큰 부분이며, 유명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팁을 주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언급해 주목됩니다. 

 

최근 트위터는 크리에이터 경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숏 폼 동영상, 구독 서비스(Super Tweet), 뉴스 레터, 오디오 플랫폼(스페이스) 등 다양한 콘텐츠 포맷을 연달아 선보이는 중입니다.

 

특히 2분기에는 트윗 취소 버튼(Undo Tweet button) 및 기타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첫번째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였습니다. 최소 600명의 팔로워를 가진 계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Spaces 오디오 채팅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Spaces에서는 오디언스들 상대로 유료 강의도 할 수 있다고합니다. 

 

그 밖에 유저들이 인앱 형태로 크리에이터, 저널리스트, 비영리 단체를 후원할 수 있는 Tip Jar 기능도 출시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아예 크리에이터 경제를 키우기 위해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는 펀딩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