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고성능 게이밍 GPU 시장 진출...브랜드 명칭은 '인텔 아크'

엔비디아, 잘 알고 계시죠? 엔비디아가 유명해진 데는 바로 고성능 GPU 시장을 선점했다는 배경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컴퓨팅 기업인 인텔(Intel) 역시 최근 이 시장에 진출을 알렸습니다.

 

8월 17일, 인텔은 자사 첫 소비자용 고성능 GPU 브랜드의 명칭을 인텔 아크(Intel Arc)로 확정지었습니다. 인텔 아크라는 단일 브랜드 아래 고성능 GPU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품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현재 코드네임 알케미스트(Alchemist)로 알려진 인텔 아크의 첫 GPU 제품은 2022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GPU인 알케미스트는 데스크탑과 노트북 전용이며, 메시 쉐이딩(mesh shading), 가변 레이트 쉐이딩(variable rate shading), 비디오 업스케일링,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인텔은 알케미스트가 AI 기반의 가속화 슈퍼 샘플링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이 최근 밀고 있는 AI 기반 기술인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와 경쟁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됩니다. 

 

AI 기반 가속화 슈퍼 샘플링 기술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덧붙입니다. 이 기술은 이미지 퀄리티에 대한 손상 없이 저해상도에서 게임을 업스케일링함으로써 보다 자연스러운 프레임 속도를 구현하는 데 목적을 둔 기술입니다. 또 다른 CPU 명가인 AMD 역시 DLSS에 대한 대응으로 올해 6월 피델리티FX 슈퍼 레솔루션(FidelityFX Super Resolution, FSR) 업스케일링 기술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암호화폐 채굴 등을 이유로 현재 GPU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2022년까지 이어질 경우, 인텔의 시장 진출은 상당한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