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속에 다양한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미술품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 미술품 투자 시장이 상당히 각광을 받았습니다. MZ세대의 젊은 투자자들이 미술품 컬렉팅에 손대기 시작하면서 주요 갤러리와 옥션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후문입니다. 국내 1위 경매회사 서울옥션의 경우, 6월 22일 열린 메이저 경매에서 2008년 이후 최대 낙찰 실적(경매 1회 낙찰 총액 24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미술품 경매 시장은 여름철이 비수기였습니다. 날씨도 덥고,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바람에 보통의 경우에는 경매의 인기가 없는 것이죠. 물론 경매 열기가 날씨보다 더 뜨겁다면 비수기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밖에 없겠지요. 최근의 미술품 경매시장이 딱 그런 모습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선 해외에서는 글로벌 미술 경매 삼대장인 뉴욕·런던·홍콩 아트마켓에서 지난 5월부터 꾸준히 대박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슨비다. 지난 5월말 - 6월 초 '아트바젤 홍콩' 시기에 진행된 필립스(영국 경매회사)와 폴리옥션 (홍콩 경매회사)의 콜라보레이션 경매는, 역사상 없었던 100% 낙찰율을 기록하기 까지했습니다.
국내 미술 시장에서는 서울옥션이 가장 유명한 데요. 이 업체는 주식시장에도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올해 서울옥션의 매출액이 2020년 대비 약 170% 증가한 777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거라고 관측 중입니다. 참고로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서울옥션은 지난 2019년, 경매시장이 침체되면서 9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였과,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매시장이 더 얼어붙을 거라 예상됐지만, 오히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기준, 영업손실이 4억 1,200만 원으로 여전히 적자였지만 2019년과 비교해 그 폭을 줄일 수 있었죠. 당연히 주가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입니다.
이러한 미술 경매를 요즘 MZ세대들은 아트테크라 부르며 열광하는데요. 무엇보다 접근하기 어렵고, 비싸며, 기성세대, 그 중에서도 기득권들의 문화라 여겨진 미술 경매의 고정관념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글로벌 고액 자산가 컬렉터 중 거의 절반이 밀레니얼 세대라고 합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40세 이하의 수집가의 입찰 비중이 전년 대비 2배나 늘어났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여기에는 코로나 여파로 입찰 방식이 화상(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MZ세대의 유입이 더욱 활성화되었다는 의견도 제시됩니다.
한국의 MZ세대는 앞선 세대들보다도 투자에 훨씬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미술 경매 시장의 전망도 밝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최근 미술 시장에서 각광받는 기술인 NFT 같은 경우, MZ세대가 기술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기성세대보다 더 앞섭니다. 그러니 앞으로 미술 경매 시장에서 MZ세대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보아도 좋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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