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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매체 블룸버그의 4월 3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공장)의 폐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본래 기가팩토리는 4월 4일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었으나, 다시금 중국 당국에서 방역을 이유로 이동제한과 봉쇄 조치를 연장하게 되면서 계획이 변경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테슬라는 지난 3월 28일자부터 전기차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9년 말 상하이 공장이 가동된 이후로 처음 있는 일입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함구하고 있는 상태이고,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사내 공지에서도 생산 재개에 관한 특별한 코멘트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언론매체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전까지 상하이 공장에선 주당 테슬라 모델 3 6000대, 모델 Y 1만대가 생산되어 왔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시 상하이의 상황을 정리해 보자면, 4월 3일 기준으로 상하이에서만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9000명 이상 나타났다고 합니다. 같은날 중국 전체 감염자 1만 3천명의 60% 이상이 상하이에서 발견되었다는 보도입니다. 이에 중국 당국은 군 병력 2000명을 긴급 투입하여 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중국 정부가 봉쇄된 특정 도시에 대규모 군 병력을 보낸 것은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 뿐만 아니라 상하이에 위치한 대부분의 공장이 중단된 상태고, 상하이 항구에서는 선적과 하역을 기다리는 선박들이 평소 5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굉장히 애가 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언제 상황이 호전돼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탓에, 사업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상하이 공장 폐쇄와 무관하게 테슬라의 사업적 성과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여전합니다. 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2022년 1분기 차량 판매량을 발표했는데요. 또 한번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1분기 판매량은 31만 48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67.8%나 늘어난 것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인해 분기 생산량은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생산 목표치를 낮추는 경쟁기업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테슬라는 지난 3월 22일 독일 베를린 외곽 브란덴부르크에서 기가팩토리의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는 7일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새 조립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낮추는 시도로 보입니다. 게다가 이런 신규 공장 가동 소식들은 상하이 기가팩토리 폐쇄 우려를 무마시키는 호재로 평가됩니다. 앞으로도 경쟁기업에 대비 높은 생산량을 기록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특히 지난 3월2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대 초반에 테슬라가 연간 200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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