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게임업계는 요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관련 투자가 유행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주목받는 게임업체는 게임빌과 컴투스입니다. 게임빌은 코인원의 주식을 매입해 내년 초 코인원의2 대 주주가 될 예정이며, 컴투스는 NFT 기업들 여러곳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래 게임빌과 컴투스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 피처폰용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1세대 벤처기업이었습니다. 두 회사는 각각 대표작을 꾸준히 발표하며 성장해 왔는데요. 2013년,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하면서 두 회사는 관계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2020년 게임빌은 컴투스의 지주회사로 전환되었습니다. 참고로, 게임빌이 컴투스의 지주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투자와 인수합병은 컴투스가 진행해 왔습니다. 이는 서머너스워 IP의 인기로 컴투스의 자금력이 모회사인 게임빌보다 앞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게임빌은 최근 회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변경하고 지주회사로서 기능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소집할 것이라 공시했습니다. 컴투스라는 브랜드를 강화함과 동시에 게임빌은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입니다.

게임사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 투자를 계속하는 이면에는 메타버스라는 메가 트렌드가 있습니다. 메타버스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게임인데 메타버스 게임과 현실을 이어주는 플랫폼이 블록체인이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에서 게임을 플레이해서 얻는 재화를 NFT 형태로 거래소에서 판매합니다면 말 그대로 플레이를 해서 돈을 버는 P2E(Play-to-Earn)가 가능하겠죠? 머지않은 장래에 게임과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술이 만나 게임 재화를 현금화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최근 게임을 비롯한 가치사슬상의 모든 콘텐츠를 메타버스를 통해 새롭게 제공하고, 이를 이용자가 직접 NFT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IP와 재화로 재창조할 수 있는 차세대 가상현실 비즈니스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선 유망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컴투스만의 독보적인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만들어 갈 방침입니다.

현재 컴투스는 세계적으로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히트작 서머너스 워의 IP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컴투스는 내년 3번째 시리즈 서머너스 워: 크로니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5월 정글 스튜디오를 설립해 서머너스 워를 기반으로 웹툰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컴투스는 '쿠키런: 킹덤'으로 유명한 댑시스터즈의 오랜 투자자이자 쿠키런: 킹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IP사업까지 도입한 사업협력에도 나섰습니다.게다가 최근 '와이넛 미디어'에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참가했습니다. 와이낫미디어는 누적 100여 편의 드라마와 1260건 이상의 개별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게임빌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을 21%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입니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기업 캔디디지털, NFT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 부동산 가상거래 메타버스 기업 애플랜드 등에 투자하여 블록체인 역량을 확보하였습니다. 블록체인의 역량을 기반으로 컴투스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서머너스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을 적용, P2E 게임시장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컴투스가 투자한 블록체인들입니다.NFT 기업에 대해 덧붙이자면, 캔디디지털은 스포츠 카드, 트로피, 동상 등을 거래하고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더샌드박스는 NFT게임업계의 "마인크래프트"로 불리는 스타트업으로, 이용자들이 직접 플랫폼 내에서 가상재화인 샌드(SAND)를 통해 마치 현실세계와 같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현된 완성도 높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서비스가 시작된 뒤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현재 플랫폼 안에서 발생하는 누적 거래액(GMV)은 1억4400만달러(약 1,686억원)를 넘어섰습니다. 마지막으로 애플랜드는 실재지도 기반의 건물과 교통시설 등을 가상현실에서 구입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거울세계형 메타버스 게임입니다. 소유한 부동산을 활용해 임대료, 교통비를 받아 재투자하거나 NFT를 통해 가치를 상승시키는 등 리얼한 부동산 경제 시스템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입니다.

컴투스는 시각효과 기술이 뛰어난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타지오의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이후 손병준 의장이 위지윅 스튜디오 의장을 겸임하며 메타버스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컴투스는 가상사무실부터 금융, 쇼핑, 게임, 의료 등을 포함한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게임빌과 컴투스의 움직임에는 게임사가 바라보는 미래의 비즈니스 전략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콘텐츠(IP)와 블록체인, 그리고 메타버스 등 3박자를 갖춘 게임빌과 컴투스가 그려나갈 게임산업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728x90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