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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스웨덴에서 전기 판매 시작 

얼마전 이케아는 스웨덴에서 재생 가능 전기 에너지를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의 판매는 구독 서비스 형태로 판매됩니다. 서비스의 이름은 "Stromma"이며, 오는 9월부터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이 서비스를 구독한 가정에서는 이케아로부터 태양열 및 풍력 발전 단지에서 재생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실제 전기는 이케아의 모기업인 Ingka Group의 제휴사 Svea Solar로부터 제공받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Svea Sola는 이케아 매장 건물에 달린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기업인데요. Svea Solar가 먼저 Nord Pool이란 북유럽의 청정 전기 시장에서 저렴한 전기를 구입한 뒤 각 가정에 마진 없이 되파는 방식으로 이뤄져요. 각 가정에선 구독 방식으로 월별 고정 요금을 내고, 추가로 사용한 만큼 변동 요금을 지불하게 되죠.

 

이케아는 현재 스웨덴 매장에서 가정용 태양광 패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이 패널을 설치한 가정에서는 앱을 통해 자신이 어느 정도의 전기를 생산했는지 추적하고 남은 전기를 되팔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이케아에서 전기를 팔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단 뜻이 된답니다. 이러한 방식의 전기 거래를 이케아는 다른 해외 시장에서도 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했습니다. 즉, 스웨덴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전기 거래를 하는 회사가 될 것임을 공공연하게 발표한 셈이죠. 

 

유통업체가 전기에 손대는 이유? 

사실 이케아보다 앞서 전기 판매 시장에 진출한 유통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Marks & Spencer나 미국의 Bestbuy 같은 기업들이 기존의 리테일 사업에 전기를 하나의 상품으로 추가하는 전략을 전개해 왔죠.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전기에 손을 대기 시작한 이유는 전기가 "필수품"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유통업체들은 이제 리테일 공간을 놀고, 쇼핑하고, 먹는 ‘Leisure’ 개념의 소비 공간이 아니라, 꼭 써야 하는 소비, 안 쓰고는 살아가기 힘든 ‘Essential’ 소비를 하는 공간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과거에는 리테일러들이 쇼핑을 하나의 엔터테인먼트화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백화점에 각종 문화시설과 놀이방과 같은 요소들을 넣은 이유도 거기에 있죠. 하지만 놀거리가 넘쳐나는 요즘입니다. 아무리 쇼핑 공간이 재밌다고 한들, 사람들에게 재미만을 주기로 작정한 넷플릭스나 각종 비디오 게임을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제 리테일러들이 사람들이 사지 않고는 절대로 버틸 수 없는 것들, 즉 "필수품"을 점점 더 강화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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